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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낸 산불, 복구는 50년심태섭 청양산림항공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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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3  1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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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3.7%(6,369천㏊)가 산림이며 OECD 국가 중 핀란드, 일본, 스웨덴에       이어 네 번째로 산림비율이 높은 산림국가 이다.

  그러나 예전부터 산림이 울창했던 것은 아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으로 땔감이 없어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었고, 생활이 궁핍한 화전민이 늘어나면서 산림의 황폐화는 극에 달하여 전국에 거의    모든 산림은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벌거벗은  민둥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러했던 우리가 세계적으로 녹화에 성공한 산림강국이 되기까지는 1973년도 치산녹화 10년 계획에 의거 정부와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산림녹화에 노력한 결과이다.

 이렇게 잘 가꿔온 우리 숲의 기능은 수원함양, 대기정화, 토사유출, 붕괴방지, 산림휴양․치유, 야생동물보호 등 경제적인 효과가 있으며 이는 2010년 기준 109조 70억원으로서 국내총생산(GDP)의 9.3%에 이르고 국민 1인당 연간 약 216만원 상당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소중한 산림을 한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산불로 잃어버린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후손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인적요인이 많다.

 최근 10년(’06 ~ ’15)간 산불발생 통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연평균 40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460여㏊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산불발생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156건(40%), 논밭두렁 소각 71건(18%), 쓰레기소각 45건(12%), 담뱃불 25건(6%), 성묘객실화 17건(4%), 주택화재 비화 9건
(2%), 기타 72건(18%)으로 대부분이 사람의 부주의에 의하여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 많이 발생되는데, 매년 산불건수의 50%, 산불피해 면적의 80%가 3~4월에 집중되고 있다.
 
 산불이 나면 오랜 세월 자라온 나무들이 없어지고 토양도 훼손된다. 하지만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여름과 가을철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산사태나 홍수피해가  더욱 커진다. 산불로 인해 죽은 나무의 뿌리가 힘이 없어져 주변의 흙과 함께 쉽게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산불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되면 산림의 형태를 갖추는 데에 약 30여년, 산림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약 50여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자연복원, 인공복원 여부는 현지 지형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산불 이전의 산림 형태를 갖추기는 어려움이 많다.

 산불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는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하여 해마다 법정 산불조심기간을 봄철은 2월 1일부터 5월15일까지, 가을철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정하여 산불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10개 관리소에서 산불 발생 시 산불진화헬기가 30분내 현장에 도착하여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진화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4. 13 총선이 있는 해로, 선거가 있는 해는 대형 산불이 다수 발생(‘96년 고성 산불, ‘00년 동해안 산불 )하였음을 감안하여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영농 철과 산을 찾는 등산 인구가 늘어나는 시기가 도래 되었다. 영농부산물 소각과 상춘객들의 부주의에 의한 산불이 많이 염려된다. 그렇지만 이럴 때 일수록 산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산을 찾는 사람들은 인화성 물질 소지나 취급을 금하고, 산림 인접지역에서는 소각행위 일체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면서 산림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산불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온 국민의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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