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배추뿌리혹병 방제용 미생물을 개발해 상품화를 완료하여 보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배추뿌리혹병 방제용 미생물은 친환경유기농자재로 목록공시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해 배추 재배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방제제는 도가 자체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친 것으로, 플라보박테리움 헤르시니움 이피비-씨313 균주를 이용한 식물병 방제제이다.

  이 방제제는 사람과 가축 등에는 전혀 해롭지 않으면서 배추뿌리혹병에는 방제효과가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제품으로, 그 동안 배추농가에서 골칫거리였던 뿌리혹병이 친환경적으로 방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배추 뿌리혹병 방제용 미생물 액제 및 입제‘혹뿌리영감’ 2종을 보급하여 연간 약 540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 김병련 박사는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지만 친환경자재는 등록 품목이 많지 않아 농가의 선택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에 등록된 미생물 제품은 친환경적이고 방제 효과도 탁월해 친환경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