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요도호 납치 관련자들이 일본 귀국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일본 안에서는 그 문제를 가지고 마치도 우리가 의도적으로 취한 조치인 것처럼 몰아붙이려는 아주 괴이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요도호 납치 사건 발생 전말이 어떻든간에 일본인들이 제 나라 땅으로 되돌아가겠다는데 대해 우리로서는 구태여 막아나설 필요가 없으며 그들의 귀국 문제는 본인들의 의사와 요구에 따라 타당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요도호 관계자들의 일본행 추진이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노린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우리는 미국이 테러 모자를 씌우든 벗기든 크게 상관할 바가 없으며 그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 머물고 있는 고니시 다카히로(小西隆裕), 아카기 시로(赤木志郞) 등 요도호 납치범 관계자 4명은 최근 일본 귀국 의사를 밝힌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