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남북한 대화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남북한 순방길에 올랐다.

이바노프 장관은 26~27일 남한, 28~29일 북한에 앞서 관영 로시스카야 가제타와의 회견을 통해 이번 순방에서 이뤄질 모든 논의가 남북한 대화 재개에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25일 이바노프 장관의 남한 방문 목적이 한-러 관계와 한반도 상황, 그리고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바노프 장관이 남북한간 대화 발전 및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남북한간 화해 및 협력이 러시아의 이해관계에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남북한 대화를 전폭지지하는 한편으로 남북한간 선린.우호관계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남북한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결이라는 다자간 경제협력방안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서울 한-러 정상회담을 비롯해 두나라 정상간 회동에서 이뤄진 합의 사안에 대한 이행방안도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야코벤코 대변인은 신축 한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개관도 이바노프 장관 방문의 주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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