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희상(文喜相) 최고위원, 박상규(朴尙奎) 인천시지부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어민들은 “이번 사태는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인데도 일부 방송사에서 어민들이 잘못해서 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화가 나 있다”고 민심을 전했다.
한 어민은 “서해교전 이후 기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취재에 응하다 보니 마을이 반목과 갈등이 심해졌다. 진상조사단이 어로활동이나 주민들의 민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고, 또 다른 어민은 “연평도 어민들의 불법 조업내용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일부 어민들이 도산위기에 처했고, 선원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분명한 것은 서해교전 사태에 어민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고, 박 지부장은 “어민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은 합참이나 국방부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결론이 이미 났다”고 어민들을 달랬다.
/ 金昌均기자 ck-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