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금난새(경희대 교수·사진)씨가 오는 4월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북한 평양국립교향악단과 한국 유라시안필하모닉 연합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또 북한 지휘자 김일진이 같은달 서울을 방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같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한국 클래식 음악 지휘자가 북한을 방문해 지휘하기는 분단후 금씨가 처음이다. 금씨는 20일 “오는 3월초 북경을 통해 평양에 가서 김일진과 연주곡 등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합동연주회는 공연기획사 CNA(대표 배경환)가 ‘국제친선음악회’로 기획, 이 공연에 이어 서울시교향악단과 평양국립교향악단의 합동공연까지 추진하는 대가로 100만달러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에 지불키로 합의, 정부는 지난해 4월 이를 ‘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김용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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