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6일 미국의 `반테러 전쟁'은 지배주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의 반테러 전쟁 확대에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9ㆍ11사건에 대한 보복행동으로 시작된 미국의 반테러 전쟁은 본래의 군사작전의 성격과 목적,테두리를 벗어나 진보적인 나라들을 제거하는 일대 정복전쟁으로 번져 지고 있다'며 그같이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부시 미 행정부가 북한과 이라크 등을 `테러지원국'ㆍ`불량배 국가' 등으로 규정, 반테러 전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하고 '반테러의 구실밑에 감행하는 미제의 무분별한 침략행위와 간섭전쟁을 허용ㆍ묵인한다면 국제사회가 동란에 빠지고 세계평화가 파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미국의 군사위협에 대처, 군사력을 강화하고 전투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은 사태의 심각성과 엄중성을 깊이 자각하고 미국의 사소한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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