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는 31일 전화통지문과 별도로 박근혜(朴槿惠) 의원에게 금강산댐 수위조절 계획을 통지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아태평화위원회는 박 의원에게 보낸 통지에서 '우리(北)측은 평양방문 기간 박근혜 여사가 제안한 바 있는 문제들이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국토환경보호성이 남측 당국에 통보한 금강산댐 수위조절 계획을 전했다.

아태평화위는 이어 '이는 뜨거운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으로 부터 출발한 것'이라며 '임진강 하류의 남측지역 주민들과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미리 해소하는데 도움으로 될 것이라는 것과 이러한 통지 내용을 남측의 관계 기관에도 사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4일 방북 기자회견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결과를 설명하면서 '남북 전문가들이 공동 조사단을 만들어 실태조사를 해서 오해는 해명하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는 게 어떠냐고 제의했더니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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