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남북대결 질 수 없다. ”

18세 이하로 구성된 한국주니어 대표팀이 중국 장춘(장춘)에서 열리는 2000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17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북한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주니어 아이스하키의 남북 격돌은 이번이 6번째. 87년 이 대회에서 처음 대결해 한국이 1대11로 대패하는 등 역대 전적은 5전 전패. 그러나 92년부터는 북한이 국제경기에 일절 참가하지 않아 기회가 없었다.

이번 한국대표팀은 대부분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 기본기가 탄탄해 8년 전 성적을 가지고 열세를 속단하는 것은 무리다.

국내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실업팀을 이긴 적도 있는 실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C풀보다 한 단계 높은 세계 주니어 B풀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중국·호주의 전력이 우리보다 약해 북한전이 사실상 결승이 될 전망이다.

/강호철기자 jde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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