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비전향 장기수 북송과 관련하여 북한이 23일 보낸 전화통지문 내용중 일부 내용을 숨긴 채 허위 발표를 했음이 24일 확인됐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24일 아침 북한 장재언(장재언) 적십자회 위원장의 전통문 내용을 보도하면서 “우리 측은 북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모든 비전향 장기수들과 그 가족들도 앞으로 다 송환되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라고 밝혀, 북송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의 가족들까지 송환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통일부는 23일 이에 대해 “북으로 가길 희망하는 장기수 가족과 이미 전향한 장기수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었다.

/최병묵기자 bm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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