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의선 철도 완공과 때를 맞춰 경의선과 군사분계선이 만나는 지점에 남북 공동 역사(역사), 이산가족 면회소, 물류 기지 등으로 구성되는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평화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민주당 이해찬(이해찬) 정책위원회 의장이 24일 통일부와의 당정회의 후 밝혔다.

이 의장은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장소와 관련, “판문점과 금강산 두 곳에 모두 면회소를 설치토록 북한과 협의할 방침이지만, 판문점은 군사정전위원회 관할 구역인 관계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 관할로 처리할 수 없는 등 현실적 장애 요인이 있다”면서 “일단 금강산에 면회소를 설치하되 비용문제 등을 감안, 적절한 장소로 대안을 모색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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