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5일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5일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당 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식량난 문제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15일에 열렸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날 회의에서 식량난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반사회주의 극복 등을 언급했다.

김정은은 “현재 우리 앞에 가로놓인 여러 가지 애로와 난관으로 인해 국가계획과 정책적 과업들을 수행하는 과정에 일련의 편향들도 산생됐다”며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선, “비상 방역 상황의 장기화, 인민들의 식의주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의 장기화”라며 “경제지도기관들이 비상 방역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 그에 맞게 경제사업을 치밀하게 조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정은은 또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도와 인민들의 운명이 걸려있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더욱 공세적으로 실속있게 전개해나가는 데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원칙적 문제”를 언급했다. 전원회의 안건으로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우리 당의 대응 방향에 관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추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2021년도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집행 정형을 중간 총화하고 경제사업과 인민 생활에 절실한 현안들에 대한 해결대책을 수립하며 조성된 정세에 맞게 국가적인 중대 사업들을 강력하고 정확히 추진하는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이번 전원회의를 소집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