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3.18 사진공동취재단

3월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3.18 사진공동취재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0일(현지 시각) “북한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야망을 품고 핵과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에서 진행한 2022회계년도 예산 관련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미 본토를 타격하려는 북한의 야망은 역내 동맹국과 파트너들에 점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외교를 우선으로 북한의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멜리사 돌턴 미국 국방부 전략·기획·역량 담당 차관보 대행도 이날 하원 군사위 전략군(軍) 소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실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 본토 어디든지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위한 핵물질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된 핵무기 개발과 전개는 이웃 국가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도 지난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등 기술 확산 의지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국에 대해 “경제력을 앞세워 주변국들에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강요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칙·규범을 바꾸려 하고,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을 약화하려고 시도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과 파트너들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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