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 당·군 핵심 인사를 제외하고는 관람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 당·군 핵심 인사를 제외하고는 관람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군인가족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5월 5일 조선인민군 대연합 부대들에서 올라온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군인 가족 생활을 주제로 한 시 낭송과 독창, 중창, 대화극, 설화·이야기, 실화극, 기악 병창, 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김정은은 공연을 보고 난 뒤 “온 나라가 군인 가족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강인한 생활력, 높은 사상 정신세계를 따라 배워야 한다”며 “인민군대가 당의 군중문화예술 방침 관철에서 항상 모범적인 것은 자랑할 만 한 일”이라고 했다.

또 “전군의 모든 군인 가족을 견실한 여성 혁명가들로 준비시켜 언제나 혁명의 영원한 작식대원으로서, 당의 참된 딸들로서, 믿음직한 맏며느리로서의 자기의 본분을 다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공연에는 조용원 노동당 비서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정상학·리일환 당 비서,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 등 당·군 간부들도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과 리설주 등 핵심 인사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기념 중요 예술단체 합동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기념 중요 예술단체 합동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리설주는 지난 2월 1년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지난달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태양절 기념 합동 공연 등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등장하고 있다. 리설주는 작년 1월 25일 김정은·여정 남매, 김정은 고모인 김경희와 평양 삼지연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 공연 관람 후 13개월간 공개 활동을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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