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인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달 초순 평양에서 개최할 것으로 예고된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푸른색 마스크를 쓴 대회 참가자들이 오른손에 가방을 든 채로 기차역을 나서고 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인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달 초순 평양에서 개최할 것으로 예고된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푸른색 마스크를 쓴 대회 참가자들이 오른손에 가방을 든 채로 기차역을 나서고 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의 말단 조직 책임자들인 세포비서들이 대회 참석을 위해 3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1월 당대회 이후 행사를 자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제재와 코로나 봉쇄로 흔들리는 간부들의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노동당 책임간부들이 이들을 맞이하고 시내 거리마다 시민들이 손을 저어주며 인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이며 당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 때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소집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당세포비서대회와 초급당비서대회도 5년에 한 번씩 개최키로 했다.

김정은 집권기에 열린 두 차례의 세포책임자 대회에는 김정은이 참석했다. 제5차 세포위원장(현 비서) 대회는 2017년 12월 열렸다. 이번 세포비서대회에서는 노동당 8차 대회 결정사항,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 하부 단위 수행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당대회 이후 한달에 한번 꼴로 주요 행사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제제와 코로나 봉쇄로 흔들리는 간부들의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1월 당제8차대회, 2월 당중앙위 제 8기2차 전원회의, 3월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 이어 4월 세포비서회의를 줄지어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동맹 대회(4월), 직총 대회(5월), 여맹 대회(6월)가 줄줄이 예고된 상태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