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건설 현장 방문/조선중앙통신 뉴시스

북한 김정은,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건설 현장 방문/조선중앙통신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도심인 보통문 옆에 조성 예정인 고급주택 단지 건설 현장을 다시 시찰했다.

이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5일 평양 시내 주택단지 건설 현지를 시찰한 후 6일 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또다시 공사장 현지를 돌아보셨다”면서 “현장을 차지하고 있는 시공 단위들의 전개 모습을 돌아보시며 시공 분담구역을 요해(파악)하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이튿날 보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31일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택 건설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직접 공사에 대한 조직지도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속도전·실력전에서 도시 주택건설의 본보기적 경험을 창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인민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절실한 문제의 하나인 주택건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평양시 5만 세대 건설과 함께 지방건설에서도 변혁적인 실천을 이룩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짧은 기간에 반복해서 평양 시내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한 것은 주택난 해결 등 주민들의 삶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통해 경제난에 시달리는 민심달래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올해 1만 세대, 2025년까지 5만 세대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건설 목표를 내건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조용원,리일환,오수용 등 당중앙위 비서들과 김재룡 부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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