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테이블 오른쪽 자리 뒤에서 두번째)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조태열 주유엔(UN) 한국 대사(테이블 왼쪽 자리 뒤에서 두번째)를 만나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조태열 주유엔(UN) 한국 대사를 만나 개상공단 재가동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김기문 회장과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중기중앙회 부회장), 이건희 나인 대표(중기중앙회 남북경협위원장) 등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조태열 주UN 대사를 만나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조태열 대사에게 최근 미국 의회에서 개최한 ‘개성공단 설명회’ 내용을 공유하고,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UN과의 대응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김 회장은 또 "국내 중소기업 118개가 입주한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협의 상징"이라며 "UN 차원의 개성공단 제재면제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11일 중소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워싱턴에서 연방하원 아태 소위 의원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김 회장은 개성공단을 통한 북한의 개방과 한반도 긴장 완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미국, 중국, 일본 기업도 입주해 남과 북이 함부로 열고 닫지 못하는 ‘국제 수출자유지역’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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