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통일부는 20일 북측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지난해부터 기업인들이 계속 요청을 한 사항으로 북측과 계속 협의를 해왔다"면서 "방북 시점 등 구체적인 부분은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단 내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이 대변인은 '17일 방북 신청 승인 이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계속 열린다. 그것과 관련된 협의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인들의 방북에 대해 북측과 사전에 접촉해 협의가 된 건 아니냐'는 질문엔 "북측과 어떤 시점이나 어떤 과정에 오고간 발언에 대해 상세히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북측과 계속 협의를 해왔고, 또 협의 중"이라고 했다.

북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이번 기업인들의 방북은 자산점검이 목적이라고 언급할 것이냐는 질문엔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자산점검,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방북을 승인한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기본적으로 개성공단이 남북관계 발전과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필요한 또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상호 협력하에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제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을 다해 갈 것"이라고 했다.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세계식량계획(WFP)와 유엔아동기금(UNICEF) 공여와 관련해선 "담당 부서에서 국제기구와 소통을 해나가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다음, 직접지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가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0/20190520012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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