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간판 평양냉면집으로 유명한 ‘평양 옥류관’이 빠르면 연내 임진각과 판문점 사이에 문을 열 전망이다. 옥류관은 남측의 (주)현대아산과 북측의 조선옥류무역회사간 합작투자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15일 “올해 안에 서울∼개성간 육로관광이 시작돼 이를 계기로 ‘평양 옥류관’을 개설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옥류관은 개성 육로관광의 주요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류관 위치는 판문점 남쪽으로 현재의 임진각 근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측은 또 옥류관에는 북한 옥류무역회사가 자본을 참여하기로 사실상 합의, 남한 최초의 남북 합작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이미 평양 옥류관 서울점이 지난해 5월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열었으나 이는 평양 옥류관이 직접 개설한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자가 일본 조총련계와 체결한 일종의 우회계약 형태를 띠고 있다.

/이광회기자 santaf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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