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과 사회단체, 지역주민들이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방울토마토 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군은 14일 남북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방울토마토를 북한 어린이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따라 이날 군청 회의실에서 사회단체와 주민 등이 참가한 후원회를 구성하고, 군청과 각 읍·면사무소, 적십자부녀봉사회 등에 접수창구를 만들어 내년 3월까지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방울토마토 3만상자 값에 해당하는 1억5000여만원을 모금, 방울토마토가 본격 생산되는 내년 4월쯤 정부의 승인을 얻어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 군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각 읍·면 순회모금과 출향인사·기업체 등을 상대로 한 모금도 계획하고 있다”며 “북한 어린이에게 새 맛을 선물하고 이지역 방울토마토 생산농가에도 판로를 열어주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의 ☎(061)382-7766. /김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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