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반세기 만에 북한 민항기가 첫 취항, 남북간 민간 항공교류 시대를 열었다.

북한 고려항공 특별기 816편(기종 IL62·기장 박승남)이 15일 오전 10시59분 류미영(류미영·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 방문단장을 비롯, 이산가족 상봉자 100명, 수행원 30명, 기자단 20명 등 모두 151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고려항공 특별기는 이날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서해안으로 빠져나가 남하해 한국 영공으로 들어오는 항로를 이용했다. 이 항로는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때 처음 이용됐었다. 고려항공 특별기는 오후 1시쯤 남측 이산가족 상봉 방문단 151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 오후 2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18일 이산가족 상봉을 마치고 서울과 평양으로 돌아가는 남·북한 이산가족은 대한항공(기종 에어버스 330-200·기장 김홍순)이 맡아 수송한다.

/최홍렬기자 hrchoi@chosun.com

남·북 이산방문단 비행 이동경로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