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인 `애국가'와 `김일성장군의 노래' 등을 작곡한 김원균(85) 조선음악가동맹 고문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평양방송이 6일 '김정일 동지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회 고문인 김원균 동지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시해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함으로써 확인됐다.

강원도 원산에서 출생한 김 고문은 일제때 노동생활을 하다가 해방후 북한에서 `불멸의 명곡'으로 불리는 `김일성장군의 노래'(1946)와 `애국가'(1947)을 잇따라 작곡, 주목받는 음악가로 성장했다.

활발한 작곡활동을 하던 그는 지난 52년부터 57년까지 소련에 유학한 후 국립예술극장 작곡가로 복귀, 평양음악무용대학 학장,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 부위원장을 거쳐 피바다가극단 총장 겸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장, 조선민족음악위원장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빛나라 청봉숙영지'(1960), `원쑤의 가슴팍에 불을 지르자'(1964), `아버지 원수님께 영광드려요'(1966), `영광 빛나라 조선로동당'(1980) 등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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