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8·15 광복절을 즈음해 유통업체들이 북한물산전을 개최하거나 금강산 여행권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20일까지 본점 식품매장에서 ‘남북한 통일물산전’을 열어 북한산 깐호두, 둥글레, 황태, 고사리, 송화가루 등의 농수산물과 술,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분당 삼성플라자는 홈페이지(www.samsungplaza.co. kr)를 통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매일 북한사투리 맞히기 퀴즈대회를 열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하루 3명씩 상품을 증정하고 이중 1명에겐 금강산 여행권 2장을 준다.

서울 목동의 ‘행복한 세상’도 16일까지 ‘북한물산종합전’을 연다. 북한 공훈예술가 김창우의 ‘금강산 선하계의 이른 봄’ 등 북한 화가들의 작품 50여점을 전시. 판매하며 농산물로는 백두산 들쭉술(3만5000원, 650㎖), 개성인삼주(1만8000원, 500㎖) 등도 판매한다. 이밖에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금강산 3박4일 무료 여행권 등을 제공한다.

한신코아백화점은 15일 광복절에 점포별로 고객 815명씩에게 선착순으로 815독립콜라(250㎖)를 주기로 했으며 한신코아 성남점은 대형 태극기를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어준다. LG백화점 안산점은 안산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중 광복절에 북한의 가족을 만나는 사람에게 50만~100여만원 어치의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14일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550명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며, 17일까지 2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추첨하여 100명에게 금강산 여행권 1장씩을 준다. 또 광복 55주년을 맞아 ‘55품목 최저가 기획전’도 펼치고 있다.

가전유통업체인 전자랜드21은 북한산 20인치 컬러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북한산 들쭉술을 증정하고 있다.

/박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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