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군사대학에서 컴퓨터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어 우리 정부가 북한의 컴퓨터 해킹 공작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박태준) 국무총리는 10일 총리실 관계 비서관들에게 “북한의 미림대학에서 연간 100여명의 컴퓨터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혹시 북한이 우리의 컴퓨터망에 해킹할 우려가 있으니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한편 북한 해커가 한 미국인이 집에 설치한 컴퓨터를 공격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지(지)가 지난 30일 전했다. 이 해커는 캘리포니아 버클리시(시)에 거주하는 제리 어셔의 컴퓨터에 침입을 시도했으나 어셔가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을 뚫지 못해 목적 달성에는 실패했다. 보안 프로그램에 남은 기록에 의하면 어셔의 컴퓨터는 북한, 독일, 시리아 해커의 공격 받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최병묵기자 bmchoi@chosun.com /백강녕기자 young10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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