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원 38명 가운데 36명이 오는 24~27일 3박4일 일정으로 “남북화해 무드에 따른 북한의 실상과 정서를 파악하겠다”며 금강산 관광에 나서기로 했다.

도의회는 1일 “의원들이 금강산에 올라 남북 관계의 오늘을 체감하면서 남북 교류와 의회 발전방안 등을 토론하려는 것”이라며 “금강산을 관람하고 난 첫날 밤과 둘째날 밤 2시간씩 풍악호 선상에서 ‘연찬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도의회 연찬계획엔 ▷남북 화해에 따른 북한의 실상과 동정 ▷의원이 바라보는 의회 발전방안 ▷남북한간 지방의회 교류에 대비한 대응전략 등 주제가 걸려 있다.

공무원 등 모두 50명쯤이 참가할 도의회 ‘금강산 관람 및 연찬회’ 경비는 도 예산에서 1인당 80만원씩 지출될 예정이다.

최두현(30)전북시민운동연합 정책실차장은 “말썽 많은 의회가 금강산에서 통일문제를 토론하겠다는 것은 금강산 유람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정직하지 못한 논리”라고 말했다. /김창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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