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개인주택 여러채를 보유하며 월세를 받는 신흥부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북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주씨 성을 가진 한 여성은 자식들과 다른 사람들의 이름으로 사들인 30여채의 살림집을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보유한 살림집들은 월세를 놓아 돈을 버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불법적으로 여러채의 살림집을 보유한 사람들은 대개 월세를 받으며 숙박업자들에게 집을 빌려 준다"며 "월세로 빌린 집들에서 숙박업자들은 여인숙을 차리고 매음(성매매)과 같은 불법행위로 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의 북한에서 알짜 부자는 이렇게 불법적인 살림집들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이라며 "장마당에서 뛰어다니며 고생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돈을 번다고 해도 이들 부자들의 축에 끼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