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4일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제2개성공단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 특구에 제2개성공단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제2개성공단 설립 방안을 검토한 바 없으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며 "김 회장이 정부 측과 사전에 협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 정상화와 국제화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제2개성공단조성은 검토 대상도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김 회장은 이날 중국 지린성 옌지(延吉)시에서 열린 '2014 백두 포럼'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소기업계에서 제2, 제3의 개성공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제2개성공단 설립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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