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지역에서 생산된 생수를 3월부터 남한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된다. 통일부는 5일 “(주)태창이 다음 달 중 금강산 샘물을 반입해 국내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태창측이 북한에 제공한 전기선 설치공사가 끝나면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태창은 96년 4월 580만달러 규모의 대북 투자사업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으나, 전기선 설치 문제와 제조업체 표시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북한은 그동안 생산업체 표시를 ‘능라888’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태창측이 반대해 결국 ‘금강산 샘물총회사’로 합의됐다.

/정권현기자 khjung@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