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남도의 해안포 진지. 포구가 열려 있다. 2013.3.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 옹진군 백령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남도의 해안포 진지. 포구가 열려 있다. 2013.3.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이 31일 서북지역 NLL(북방한계선) 이북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우리 군에 통보해왔다.

합동참보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가 오늘 오전 8시 우리 측 해군2함대사령부에 전통문을 보내 NLL 인근 사격훈련 계획을 알려왔다"며 "북한은 이 지역에 우리 측 선박이나 함정이 들어가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은 황해도 장산곶에서 대수압도 전방에 이르는 등 NLL 이북 7개 구역이다. 북한은 자세한 사격훈련 시간에 대해서는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 군은 해안포, 방사포 등을 이용한 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은 NLL 이북지역이어서 원래 우리 선박이나 함정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면서 "하지만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의 안전을 위해 북한이 통보한 지점을 접근 통제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측에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통보했으며, 우리 군은 사격훈련 여부와 낙탄지역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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