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과 '출입·체류' 분과별 회의를 26일 이어가기로 한가운데 북한은 25일 오후 3통 분과위 회의에 대해 연기를 통보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측은 그러나 "북측이 연기의 구체적인 사유와 기한은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6일엔 출입·체류 분과위 회의만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은 3통 분과 회의에서 전자출입체계(RFID) 설비 구축에 대한 기술적 문제와 개성공단 내 인터넷 및 이동전화 사용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북측이 이날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앞서 지난 16일 제3차 공동위 회의에서 "내부적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해 회의 차수별로 시간을 두고 진행하자"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와 관련된 이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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