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국제사회가 인공위성 발사를 지원하면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제안과 관련, “무척 애매모호하다”며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코언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출입 기자들에게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끝난 미·북 회담에서 북한 대표가 강력한 미사일을 계속 개발·생산·배치하는 것이 북한의 미사일 정책임을 분명히 밝힌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말을 서로 비교해봐야 하며 명확히 파악한 뒤 북한 제안이 적절하고 유효한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중기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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