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문제 이번엔?


7차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위한 우리측 대표단이 14일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전 "오늘 회담에 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지난 6차회담과 마찬가지로 우리측에서 김 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선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나선다.

지난달 25일 남북 당국 6차회담이 결렬된 이후 20일 만에 열리는 이번 7차 회담은 개성공단의 존폐를 결정짓는 사실상 마지막 회담으로 여겨지고 있다. 남북 양측은 가장 큰 쟁점인 공단 가동 중단 사태의 재발방지책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대표단과 기자단 등 41명은 8시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해 12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수석대표 접촉과 전체회의 등을 통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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