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금강산을 가게 돼 꿈만 같습니다. “(콕 존 듀폰코리아 사장) 외국인의 금강산 관광이 2일 본격 개시됐다.

현대상선은 “외국인 36명이 2일 오후 5시30분 동해항에서 풍악호를 타고 금강산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의 외국인 여행객은 콕 존 사장과 가족을 비롯, 앤드루 우드 영국BBC방송 서울특파원, 앤 렌도서 주한외국인부인회장 등 대부분 주한 외국기업 임직원과 가족. 4일에도 외국인 132명이 봉래호를 타고 금강산에 간다.

외국인의 첫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10월 주한 외교사절 등 40여 명의 초청관광이었지만, 단체유료관광은 이번이 처음. 이들을 위해 풍악호에는 사물놀이팀과 영어를 구사하는 안내원들이 탔고, 외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도 실렸다.

현대상선은 “북한측이 아직 불허하고 있는 일본인과 외국적 교포의 금강산 관광도 허용되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원준기자 wj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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