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4일 최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강경발언과 관련,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한의 생존, 발전을 연계하는 포괄적인 해결방안(comprehensive solution)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야 하며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며 '그동안 안이하게 대응했던 외교부의 태도를 반성하고 관계기관이 태스크포스를 구성, 한반도 평화와 민족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신속하고도 신중한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또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는 94년 북한 핵 위협보다도 더욱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여야와 계층, 성향을 떠나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하며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외국에 나가서 정부의 평화구축 노력을 훼손, 폄하한 것은 민족생존 보장을 위해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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