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도시와 농촌의 수림화ㆍ원림화'를 실현한다는 목표아래 각지에서 국토환경보호사업에 대한 실무강습 등 지도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0)는 국토환경보호성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에 제시된 국토환경보호사업의 `도시와 농촌의 수림화ㆍ원림화'의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지난해의 실적에 비해 아카시아 나무심기는 2배, 도로주변 원림화는 1.6배, 도로기술개건은 2.5배, 강하천정리는1.7배로 높이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환경보호성은 각 도.시별로 지도일꾼들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국토환경보호사업의 전투목표 및 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실무강습을 실시하며 올해의 사업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성(省)에서 파견된 간부들이 실무강습에 참가한 현지 지도일꾼들과 합심해 국토관리사업과 관련한 모든 문제들을 재래식 사업방법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여 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 간부들은 특히 각 도. 시별로 나무심을 면적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수종배치를 과학기술적인 요구에 맞게 진행하면서 부족한 나무모 준비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등 올해 국토관리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민주조선은 덧붙였다.

산림과학원은 경제림연구소, 육종학연구소 등 산하의 부문별 연구소를 통해 우량 속성품종의 개발과 재배방법에 대한 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아카시아 나무 번식을 높이기 위해 경제림연구소에 `아카시아 나무 연구실'을 신설했다.

북한 내각은 지난 2000년에 2001년부터 2010년까지를 '산림조성 10년계획기간'으로 설정하는 등 산림면적을 확대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은 봄철(3∼4월)과 가을철(10∼11월) 두 차례에 걸쳐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설정, 나무심기, 강ㆍ하천 정리, 도로정비, 토지정리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6년 10월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정무원(현 내각)에 국토환경보호부를 신설했고, 98년 9월 내각으로 개편하면서 도시경영 및 국토환경보호성으로 통합했다가 99년 3월에는 이를 다시 도시경영성과 국토환경보호성으로 분리시켰다.

이와 함께 96년에는 식수절을 4월 6일에서 3월 2일로 변경하고, 10월 23일을 '국토환경보호절'로 제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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