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남·북 적십자사간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 200명에 포함돼 찾으려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도 최종 방문단 100명에 선정되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면회소 설치 시 우선 상봉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이번 8·15 이산가족 방문단에서 제외된 생사확인 가족들에 대해선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향후 면회소가 설치되는 대로 이들이 단계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이산가족을 만나려는 남한 이산가족들의 경우도, 후보자 200명 중 북쪽의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고도 평양에 갈 100명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은 앞으로 면회소 설치 때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 중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남쪽의 가족들의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18일 오후 8시 현재 179명으로 집계됐다고 한적(한적)이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한적에선 생사확인과 함께 북한의 가족을 만나겠다는 의사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면서 “방송사 등에선 전화로 생사만 확인한 숫자이기 때문에 한적 집계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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