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의 대북 지원 총액은 1억3539만달러(한화 약 1760억원)로 96년(460만달러)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액은 745만달러로 2000년 7863만달러에 비해 10.4% 감소했으나 민간차원 대북지원은 6494만달러로 2000년 3513만달러에 비해 85% 증가했다.

작년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규모면에서는 줄어들었으나 내용면에서는 비료 20만t, 아동용 내의 150만벌, 옥수수 10만t, 말라리아 방제 등 다양화 추세를 보였다.

민간차원의 지원은 농업복구지원, 보건의료, 일반구호 등 다양화.전문화 양상을 보였고 작년 분배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방북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384명이었다.

또 2001년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2억5849만달러(약 3360억원)로 전년 1억8177만달러(약 2360억원)에 비해 42% 늘어났다.

정부 당국자는 '작년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비료지원으로 북한의 곡물 수확량 증대에 기여했다'며 '민간 차원에서도 지원규모 확대와 함께 전문화.조직화되는 추세로 정부 차원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늘어나면서 북한의 국제회의 참석과 국제기구의 방북건수도 증가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교류 증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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