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주재 러시아 철도대표부가 지난해 말 비공식 개소, 러시아의 북한철도 현대화 작업 등 실질적인 업무에 이미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6일 '러시아가 평양주재 철도대표부 설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 철도부 관리를 평양에 파견했다'며 '이 관리의 임무는 대표부 개소준비와 낙후된 북한철도 현대화를 위한 현황 파악 등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측이 북한측과 대표부 공식 개설을 협상중이며 협상이 마무리되면 모스크바주재 북한 철도대표부의 개설, 나아가 남북한과 러시아 등 3각의 철도협력 윤곽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무역대표부의 관계자들도 철도대표부의 비공식 개소 사실을 확인하고 적어도 올 상반기 내에는 대표부가 공식 개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4일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남북과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수송 로 창설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공약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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