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31일 “앞으로 열리는 미-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간 대화의 필요성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웬디 셔면 미국 국무부 자문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들과만 대화하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반도 문제는 기본적으로 남북간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북한이 알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미-일 3국이 공조해서 우리 모두와 북한에도 유리한 결론을 내리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여러 우방들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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