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은 5일 미국 민주주의기금(NED.회장 칼 거쉬먼)의 후원하에 '제3회 북한인권ㆍ난민문제국제회의'를 내년 2월 9일과 10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재일본 한국YMCA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기조 연설은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며 북한문제 전문가인 마커스 놀랜드 박사가 맡을 예정이며, 발표자로는 한국의 홍성필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 이기영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등 인권과 난민문제를 연구하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제1회의에서는 북한 당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제2차 국가인권보고서 내용을 분석하고, 제2회의는 재중 북한 난민의 실태, 특히 여성 인신매매 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 제3회의에서는 납북자, 피억류자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제4회의에서 대처방안 등을 토론한다.

대처방안 토의에는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ㆍ좋은 벗들, 일본의 '북조선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회'ㆍ북조선난민구호기금ㆍ피랍일본인구출회, 미국의 민주주의기금ㆍ미국북한인권위원회ㆍ방위포럼재단ㆍ이지스 재단, 프랑스의 북한 민중을 돕는 위원회ㆍ기아추방운동ㆍ국경 없는 의사단, 벨기에의 국경 없는 인권, 영국의 세계그리스도인연대 등 국내외 NGO 대표들이 참가한다.

한편 북한인권시민연합측은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회의와 제2회 회의가 문제 제기와 함께 관심을 가진 인사와 단체를 규합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 이번 세번째 모임은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기 위한 출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현재 회의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7일 6시 을지로 6가 국립의료원내 스칸디나비안클럽 회의실에서 세계인권선언 53주년 기념 강연회 및 제3회 국제회의 설명회를 개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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