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의 뱃길을 열며 남북화해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강원도 동해항 여객터미널 내의 현대상선 동해사무소가 오는 30일 직원들이 철수함에 따라 사실상 폐쇄된다.

27일 현대상선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금강산 관광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직원 2명이 남아 선박 등을 관리해 왔으나 오는 30일자로 직원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발령났다.

지난 98년 9월 문을 현대상선 동해사무소는 금강산 관광의 전초기지였던 동해항여객터미널에서 금강산 관광선의 역사적 첫 출항 등 관련 업무를 지원해 왔으나 금강산 관광선 운항 중단으로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동해항에 아직 남아 있는 금강산 관광선 봉래호는 해운대리점에서 관리하고 동해여객터미널은 주택관리업체가 위탁 관리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봉래호를 재임대하기 위해 외국업체들과 교섭을 계속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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