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바둑전문 서적이 출간됐다.

"바둑격언"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자는 조선체육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체육출판사가 바둑서적을 간행한 것은 북한이 바둑을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방송(11.13)은 "바둑격언"에 대해 "바둑 선수들과 애호가들에게 필요한 바둑 격언 50가지를 골라 그림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조선체육출판사는 99년 12월 바둑의 유래 등을 소개하는 "바둑일화"를 출간한 바 있다.

북한은 89년 체육위원회(현 내각 체육지도위원회) 산하에 바둑협회를 결성하고 각 도(직할시) 학생소년궁전에 바둑소조를 신설해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바둑 저변확대와 실력향상에 주력해 왔다.

현재 북한의 바둑인구는 1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아마추어 6단 이상의 프로급 실력을 갖춘 기사는 10명 안팎으로 전해지고 있다.

/ 김광인기자 k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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