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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풍수해 피해,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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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6  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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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계속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다. 계절은 아직 봄에 머물렀건만 한낮 불볕더위가 30도를 훌쩍 넘기는 것도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기상청은 19일 제주를 시작으로 6월 하순부터 장마전선이 올라 올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장마 후 국지성 집중호우가 많고 엘리뇨 등 기상이변으로 평년보다 태풍이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6-7월은 장마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장마는 분명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틀림없지만 타들어가는 가뭄에 농촌마을은 여간 고마운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옛말에 ‘오뉴월 장마는 개똥장마’라고 해서 거름되는 개똥처럼 장마를 귀엽게 부르기도 한다. 내리는 비에 따라 장마를 구분하기도 하는데, 비가 아주 적게 오는 경우를 ‘마른장마’라고 하고 억수로 많은 비를 뿌린다고 ‘억수장마’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러한 장마도 집중호우를 동반해 점차 장기화 되면 도로유실과 산사태 등 예기치 못한 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장마 후 맞는 태풍은 우리가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많은 피해를 가져다주는 게 현실이다.
우리는 지난 세월 풍수해 피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가슴을 쓸어내렸던가. 기록에 의하면, 2002년 발생한 태풍 루사는 강원지방에 역대최고인 870mm의 폭우를 뿌리고 사망·실종 246명과 5조원의 피해를 냈는가 하면, 2003년 태풍 매미는 6만 여명의 이재민과 4조원 넘는 피해를, 2012년 발생한 볼라벤은 190만 명의 주민에 정전피해를 입히고 800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을 만큼 역대 위력적인 태풍이 많았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언제나 자연재난 앞에 무기력한 존재여야 했고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렇다보니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는 많은 부분들에 비해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주민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이전의 값진 경험과 학습으로 이어진 위기관리 능력은 점차 재난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임을 알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장마철 풍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데, 관계기관의 올바른 대책과 아울러 주민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은 대피준비와 침수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 통신수단을 통한 실시간 기상변화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비탈면이나 산사태 등 붕괴우려 대상을 피하고 홍수우려 때 피난가능한 대피로 등을 사전 숙지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배수로를 확인하는 한편 지지대 보강을 통해 논둑붕괴 등 피해를 줄여야 한다. 정부지원 풍수해 피해보험에 가입하는 것 또한 피해를 줄이는데 있어 한 방편일 수 있다.
무엇보다 풍수해 시 전기, 차량침수, 질병발생 등 2차 피해 또한 크기 때문에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에 가까운 접근은 피하고 침수예상 건물의 지하공간에 주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 일조량이 낮고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식중독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반드시 청결을 유지해야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금 메르스로 인해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장마철 풍수해가 찾아오기 전 미리 시설물을 둘러보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선견지명이 필요할 때다.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자초하는 원인임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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