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가 내달초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함께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정대협의 윤정옥, 김윤옥 공동의장 등이 내달 열리는 성노예전범 국제법정 참석을 위해 북한주민 접촉 승인신청을 해올 계획'이라며 '이번 국제법정에서는 일본의 성노예전범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대협측은 북측의 종태위의 황호남 서기장이 참석의사를 전달해 왔음을 알려왔다'며 '남북한의 두 단체는 이미 작년 12월에도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여성국제전범 법정에서도 함께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대협 관계자들이 접촉신청을 해오면 바로 승인을 내줄 방침'이라며 '남북한이 공통분모를 가진 역사적 경험을 통해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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