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31일 경기 여주 이천 등에서 진행 중인 한국군의 야외기동훈련과 관련한 논평에서, “북남 사이에 6차 상급(장관급)회담이 일정에 올라있는 때에 전쟁연습 소동을 벌이는 것은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고의적 반대화 행위”라면서 “남조선 군사당국은 대화 분위기를 흐리고 장애를 덧쌓는 행위를 당장 걷어치우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총성이 울리고 화약내가 풍기는 속에서는 대화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으며, 설사 북과 남이 마주 앉는다고 해도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면서 “이는 남측이 북남대화를 열고 긴장상태를 완화시키려는 의지가 없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비난했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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