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시 인민위원회(위원장 양만길)는 최근 파철수집운동을 전개해 수백t의 파철을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 보내주었다고 20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평양시 인민위원회의 일꾼들이 모든 구역들에 내려가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다지는데서 강철전선을 지원하는 사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키면서 파철수집사업을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했으며 모든 시. 구역들에서 수집한 파철을 제때에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 보내주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파철수집사업에서는 평양시 선교구역과 모란봉구역이 언제나 앞장서서 파철수매사업과 수송조직사업을 잘 운영했다면서 '시안의 모든 구역들에서 짧은 기간에 수집한 수백t의 파철을 강철전선에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평양신발공장과 평양맥주공장을 비롯한 시안의 많은 공장들에서는 생산설비를 현대적으로 개조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낡고 못쓰게 된 설비들과 실리가 보장되지 않은 설비들을 대담하게 폐기시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 보내주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등과 함께 내수 및 수출용 철강재를 생산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기업소로 대동강과 서해를 끼고 있는 남포시에 위치하고 있어 해상수송에 편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연합기업소의 주력생산 품목인 제강과 압연강재의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 각각 76만t, 55만t에 달했으나 최근 제철의 원료인 코크스 수입이 여의치 못한데다 원자재난까지 겹쳐 철강 생산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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