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6일 조성태(조성태)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확성기를 통해 이뤄지던 대북(대북) 비방방송을 이날부로 전면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39면

윤규주(윤규주) 합참 심리전작전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16일 대북 비방방송을 중단했다”면서 “북한은 15일 오후 6시부터 대남 체제비판 및 비방 방송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체제선전과 남북정상회담 동정, 음악 등을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0년 이후 지속돼 온 남북한간의 상호 체제비판 및 비방 확성기 방송이 20년 만에 전면 중단됐다. 또 국방부는 오는 25일부터 2003년 7월 27일까지 3년 동안 대대적으로 치를 예정이었던 6·25전쟁 50주년 기념 행사를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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