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후 처음으로 북한의 금강산 샘물이 남한땅에 상륙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산삼(산삼)과 녹용 성분이 스며있다는 뜻에서 북한에서 삼록수(삼록수)로 불리는 금강산샘물 500t이 16일 오전 동해항으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금강산 생태보전특별구역인 강원 고성군 온정리에서 나오는 이 금강산샘물은 북한 조선능라888무역총회사와 남한의 (주)태창이 합작설립한 금강산샘물합작회사가 생산, (주)동남아해운이 수송하는 것. 국내 판매는 동원산업이 대행하며, 본격 시판은 다음달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해양부는 “앞으로 동해~장전항로를 통해 매번 3000t씩 한 달에 세차례 금강산샘물을 반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샘물수송을 계기로 동해~장전간 해로를 이용한 물품의 반출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의달기자 ed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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