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료로 사용될 ‘옐로케이크(yellowcake)’ 45t을 시리아와 터키를 통해 우회전달한 것은 심각한 우려라고 미국의 비확산 전문가가 지적했다.미국 몬테레이국제학연구소 비확산센터의 레너드 스펙터 부소장은 16일 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란과 북한간의 핵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이 2007년 이스라엘의 시리아 원자로 폭격전 농축되지 않은 소위 옐로케이크 45t을 시리아에 전달했고, 북한은 터키를 거쳐 이를 이란에 추후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면서 “북한이 이
헨리 키신저(Kissinger) 전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유엔 안보리 국가들이 북핵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난 몇 년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용납되고 있다”며 “북핵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핵무기가 확산되면 세계의 대 참극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사장 한승주)이 주최한 ‘북핵문제와 동북아시아’ 강연에서 “북한이 자국민을 굶겨 죽이면서까지 핵을 보유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핵무기를 보유할 유혹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무엇을 발사하든지 일본의 준비태세가 완비돼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국제담당 칼럼니스트인 사이먼 티스달은 이날 `일본은 북한에 대해 준비돼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일본은 이제 평양에서 무엇을 발사하든지 준비돼 있으며 외교 관계에서 새로운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북쪽 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의 히로시 다니구치 공군 소령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이 감히 공격해온다면 우리에게는 행운이다"라며 "일단 사정권 내로 들어오면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지 그들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 아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양국 정부에 동북아 비핵지대 구상 창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등을 촉구하는 ‘동북아 비핵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핵감축을 목표로 전세계 500여명의 의원들이 참가하고 있는 핵감축의원네트워크(PNND) 소속 한.일 국회의원 10여명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동북아 비핵화를 위해 한일 양국 정부, 국회의원, 자치단체, 모든 시민과 NGO의 노력을 촉구한다”며 “특히 양국 정부는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관계 정상화를
정부 고위당국자는 25일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회담 재개를 위한 모색과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각자가 자기 입장을 가지고 겨루고 있는 노력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중국의 중재역할에 대해 “중국이 여러가지 방안을 많이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중국이 우리측에 설명한 것은 6자회담 당사국들이 연구를 해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중국이 북한 김계관 부상의 방미 통한 북.미 추가대화를 미국측에 제의했는 지 여부에 대해 “(한.중간의) 토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가 나왔고
중국 외교부는 25일 "우리는 6자회담이 난관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6자회담 당사국 간의 양자 협의가 잇따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면서 "중국은 지속적으로 유관 당사국들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이달 초 북한과의 교차 방문 이후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대표단에게 북.중 협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북한의 확고한 신호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 건설적으로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확고한 신호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우리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 역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관리들과 양자대화를 가질 계획은 여전히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연합
미국 국무부는 16일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지지하는 중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든 두기드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중국의 대형 은행 등을 통해 10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외자를 유치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그런 보도를 봤지만, 그 같은 합의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두기드 부대변인은 이어 `만일 중국이 북한의 100억달러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듭 관련 정보가 없다고 전제한 뒤 "중국은 지금 적용중인 (대북) 제재를
북한 외무성은 13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김계관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우다웨이 (武大偉) 중국 정부 조선반도문제 특별대표의 초청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문 기간 쌍방 사이에 조(북).중관계와 평화협정 체결, 제재 해제, 6자회담 재개 등 신뢰를 조성해 조선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논의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에 사용될 수 있는 고강도 합금제조 기술을 시리아에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가 서방측 정보기관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리아 동부 홈스에 있는 군사 시설에 최근 들어 항공기 엔진, 화학무기용 탄두는 물론 우라늄 농축시설의 소재에도 사용되는 고강도 합금 제조설비가 설치된 것으로 서방 정보기관들이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합금은 일본을 포함해 각국이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이지만 북한은 이미 용광로와 금형을 시리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신문에 따르면 북한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그랜드바겐(북핵일괄타결) 제안과 관련, "북한 내부 사정도 있기 때문에 곧바로 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랜드바겐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인 CNN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이 대통령의 활동상을 하루동안 밀착 취재한 뒤 이날 오전 8분간 방영한 특집프로그램 가운데 리처드 퀘스트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에 대해 6자회담 참가국 중 5개국은 이해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생각이 있다
27일 오전 9시 5분쯤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한 쪽 해상에 여러 개의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백령도와 대청도에선 북한 황해도 장산곶 및 옹진반도 해안과 순위도·월래도·기린도 등 북한 섬들에 배치된 여러 곳의 해안포 진지로부터 포성(砲聲)이 잇따라 들려 왔다. 서해안에 배치된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다연장로켓) 진지에서도 로켓 여러 발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올랐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북한의 장사정포다. 북한이 국방위 명의의 ‘보복 성전’ 성명이 나온 직후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
2014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은 한국의 핵연료 재처리 신기술인 ‘파이로 프로세싱(Pyro-processing)’이 핵심쟁점이며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 핵확산의 엄격한 통제라는 전제조건 아래서만 한국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정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레드 맥골드릭(McGoldrick)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대표는 미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의 의뢰로 작성한 한미원자력 협정 협상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진전이 있기 전에는 한국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절대 허용하지
북한이 작년 5월 감행한 2차 핵실험 장소가 미국 지질학자들에 의해 140m 범위까지 좁혀졌다. 지금까지는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내놓은 오차범위 7.6㎞의 위치정보가 가장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지질학과 롄싱 원 교수팀은 미국 학술지 `지진학연구소식(Seismological Research Letters)' 1-2월호에 실은 논문에서 2차 핵실험 위치를 북위 41°17'38.14", 동경 129°4'54.21"라고 밝히고 위치를 표시한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의 1, 2차 핵실험 이후 세계의 많
“나는 언제라도 북한에 갈 준비가 돼 있고, 조만간 특정 시점에 (방북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5일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Bosworth)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이날 저녁 워싱턴 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한미 재계회의가 개최한 리셉션에 부인과 함께 참석한 그는 “언제 북한에 가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회피하지 않았다. 보즈워스 대사는 북한과의 대화 결정이 “곧 이뤄질 것”이라며 자신의 방북(訪北)이 버락 오바마(Obama) 미 대통령의 18일 방한(訪韓) 이후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보스워스 특별대표
북한이 12일 오전과 오후 동해안에서 사거리 120km의 KN-02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동해안에서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모두 5발 발사했다"면서 "오전에 2발, 오후에 3발을 각각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발사 장소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이남에서 강원도 원산시 사이의 동해안 일대로 안다"며 "KN-02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됐기 때문에 발사 장소를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KN-02 미사일은 옛 소련의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S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공동노력에 합의했다. 특히 최근(4~6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원 총리는 “남한과 관계 개선 의지가 있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남과 북이 중국을 매개
10일 한·중·일 정상회의는 북한 핵 문제 논의 외에 정?ㅀ姸?등 각 분야에서 동북아 3국 간 협력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이날 발표한 '한·중·일 정상회의 10주년 기념 공동성명'에서 "3국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제고했다"고 지난 10년을 평가한 후, "앞으로 3국 협력을 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뤄 나갈 것이며, 협력을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45분간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 실질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총리는 지난 4∼6일 북한 방문 결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해달라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했으며,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6자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의 유용한 틀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
한·중·일 3국 정상은 9~10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잇따라 양자와 3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일괄타결(grand bargain)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협의한다. 3국 정상 간의 이번 연쇄 접촉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최근 방북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3·4면이 대통령은 9일 방한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해결방안에 공감하고 일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