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에 의거해 자체의 힘과 기술로 경제건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북한의 한 경제학자가 최근 밝혔다.북한 사회과학원 사회주의경제관리연구소 공업경영연구실의 민경춘(60) 실장은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1.24)와 가진 회견에서 “어디까지나 조선경제는 자립적 민족경제”라고 못박고 “의거(의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민 실장은 “21세기에 상응한 국가경제력을 다져나갈 과업은 조선에 마련된 위력한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에 의거하여 우리의 힘과 기술로 해
북측은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들을 위한 금강산 면회소를 오는 8.15일부터 가동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가한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총재특보는 1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도착해 서영훈 총재와 박재규 통일부 장관에게 회담 내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특보는 "북측은 금강산에만 우선 면회소를 설치, 8.15 때 부터 가동하자고 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회담 진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양측은 3차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지점
남북이 지난달 말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회 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서신교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생사 및 주소가 확인된 이산가족 300명이 오는 3월 15일 6·25전쟁 이후 최초로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해 가족사진 1∼2장을 동봉한 편지를 서로 교환할 수 됐기 때문이다.이러한 남북간 서신 교환은 이산가족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작은 걸음'에 불과하지만 이산가족간 교류의 물꼬를 확대하고 나아가 남북간 상호 신뢰회복을 촉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비록 아직 구체적인 서신 교환 방법이 마련되진 않았
내달 15일 분단이후 처음으로 교환하게될 남북 이산가족 서신에는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이병웅(李柄雄) 한적 총재 특보는 1일 '이산가족간에 교환할 서신에는 우표를 붙이지 않을 것'이라며 '서신의 구체적인 형태 등에 대해서는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남북 양측은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오는 3월 15일 이산가족 생사및 주소확인 가족 300명의 서신을 교환키로 합의했다./연합
남북한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체제로 한 평화적 통일을 이루었을 경우 통일한국은 행정수요의 증가로 150만 명의 전문 행정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최진욱(崔鎭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최근 발간한 「남북한 행정통합 방안」이란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그러나 통일후 행정체계가 안정되면 전반적으로 통일 한국의 공무원 수는 전망치보다 다소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통일한국의 행정체계와 관련 ▲법치주의와 기본권이 보장되고 ▲지역갈등 해소와 북한 엘리트들에게 새 정치체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북측은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들을 위한 금강산 면회소를 오는 8.15일부터 가동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가한 이병웅(李柄雄)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는 1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도착해 서영훈(徐英勳) 총재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에게 회담 내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특보는 '북측은 금강산에만 우선 면회소를 설치, 8.15 때 부터 가동하자고 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회담 진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그는 '남북 양측은 3차
북한의 문학계에서는 지난 94년 7월 김일성주석 사망 이후 지금까지 6년동안 4개의 새로운 문학개념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새로운 문학개념이 나타난 것은 갑작스러운 김 주석의 사망으로 야기된 정치적 혼란상태, 경제적인 어려움, 외교적인 고립 등을 타개키 위한 '사상적인 무기'역할에 문학이 이론적인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문학 전문가인 성균관대 김성수교수는 '북한은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맞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 최대의 체제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문학을 비롯한 문예물을 적극 활용했고,그 과정에서 새로
북한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중국방문 일정을 담은 기록영화를 지난달 28일부터 연일 수차례 방영하고 있다.이 기록영화는 김 총비서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비공식으로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약 48분 분량이다.중앙TV가 공개한 1일 방송순서에는 이날 김 총비서 방중 기록영화를 오전 9시1 2분, 오후 3시4분, 오후 7시13분, 오후 9시 등 모두 네 차례 방영한다고 밝혔다.중앙TV는 `농민의 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했다.이에 앞서
“전쟁중에 죽은 오빠가 살아있다니...” 31일 북한 적십자사로부터 통보된 제3차 이산가족 방문 북측 후보자 명단에 오빠 윤창복(69)씨?°颱鍍?있다는 소식을 접한 양삼순(65.여.부산 사하구 하단동)씨는 기쁨에 앞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양씨는 오빠 창복씨와 함께 고향인 충남 예산군 삽교면에서 북한군에 강제징집됐던 먼 친척으로부터 ‘전쟁터에서 전사한 오빠 창복씨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묻어주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후 오빠의 존재를 잊고 살아왔다.양씨는 이 때문에 이산가족찾기나 최근의 남.북한간 이산가족 상봉 이야기를 남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보도...싱가포르서 만나 한국정부 관계자 등이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해외 은행계좌에 거액의 돈을 송금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31일 보도했다. 트리뷴지는 서울특파원 돈 커크 기자 기사로 남·북한 관계 해빙에 임동원 국가정보원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이같이 전하고, 양측이 베이징이나 평양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회동한 것은 싱가포르가 비밀 송금에 최적지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비전향장기수 송환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제3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1월 31일 종료됐다고 보도했다.회담에서 쌍방은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문제를 비롯해 생사ㆍ주소 확인과서신교환 등 이미 합의된 인도주의 사업일정,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운영, 북으로 올 것을 희망하는 비전향장기수들을 마저 송환하는 문제 등에 대하여 협의하고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씩 교환을 2월 26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올 봄 늦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의 한 관리가 31일 밝혔다.이 관리는 또 김 위원장이 2월중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도 부인했다. 러시아 언론은 앞서 30일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이미 양국 사이에 조율됐다고 보도했다.이타르타스 통신은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 러시아와 북한 양국은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합의했으며 방문은 올 전반기 안에 이뤄질것이라고 전했다.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6.25 전쟁 중 국군 전사자로 처리된 북한거주자 2명이 제3차 이산가족방문단 북측 후보에 포함돼 있어 대한적십자사와 정부가 1일 이들의 국군포로 신분 여부 확인에 나섰다.한적(韓赤)이 전날 공개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 200명 가운데 리기탁(73.경북 성주군 월항면 어산동 출신), 손윤모(67.경남 통영군 일운면 지세포리 출신)씨는 6.25 당시 국군으로 입대한 뒤 전사자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손씨의 남측 가족들은 손씨가 전쟁 중 인민군에 붙잡힌 국군포로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손씨가 국군포로이고, 북적(北赤)이 이
북한이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먹는 문제’ 해결과 주민생활 향상이 목적이다.각종 부식물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식료품공장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으며, 가금(家禽)목장과 닭공장, 양어장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간장과 된장, 식용유 등을 생산하는 기초식품공장은 작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됐다. 작년 9월 평남 북창 곡산(穀産)공장에 현대적인 기초식품공장 건설을 시작한 이후 10월에는 평양 만경대지구 선흥식료공장, ’엄을룡이 지배인으로 일하는식료공장’을 완공했다. 또 11월에 함흥기초식품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미군이 1월 중에 각종 전략 및 전술정찰기를 동원해 160여 차례에 걸쳐 북한 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1일 주장했다.중앙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새 세기에 들어와 정초부터 감행되는 이러한 공중 정탐행위는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분위기에는 관계없이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변함없는 침략야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1월 한달동안 전략정찰기 U2, RC135에 의한 정탐횟수는 40여 차례나 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1월 10일과 18일, 19일부터 27일 사이에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화해를 증진시키는 데서 더 나아가 군축을 실현해야 한다고 독일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밝혔다.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한스 기스만 평화안보정책연구소 부소장은 30일자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 기고문에서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따른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광적인 분위기가 이제는 점점 사그러들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 남북한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질서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스만 부소장은 남북한은 지금까지 연방제, 장기수 송환, 이산가족 상봉등에 합의했으
일본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추가 지원하는 쌀의 수송선 '덕청호'(1만6000t급)가 약 1만t의 쌀을 싣고 1월31일 오사카(大阪)부 이즈미오쯔(泉大津)시의 부두를 출항, 북한으로 향했다.일본정부는 작년 10월 북일관계 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WFP가 당초 요청한 19만5000t보다 많은 50만t을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한 후 제1진이 이날 출항하게 된 것이다.일본식량청 직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입항한 북한선박 덕청호에 60㎏들이 쌀부대에 한글로 '일본정부지원'이라고 쓰인 봉함지를 붙인 후 팰릿(하역대)으로 실
2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북한의 제6차 전국 언어학부문 원고현상모집이 진행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내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현상모집에는 우리 말과 글을 발전시키기 위한 김 총비서와 김 주석의 사상이론과 방침을 해설하고 업적과 덕성에 관련된 원고들이 모집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은 또 김 주석과 김 총비서의 `혁명적 문풍'(文風, 말과 글을 말하고 쓰기 편리하도록 하는 것)과 이를 따라 배우기 위한 원고, 선군정치와 관련된 신조어, 주체적
북한 문학예술종합출판사가 펴내는 월간 대중종합교양잡지 `천리마'가 최근 지령(誌齡) 500호를 기록했다.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58년 8월에 창간된 `천리마'지 500호가 발간됐다면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천리마'지가 창간된 것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31일 밝혔다.중앙TV는 또 김 주석이 이 잡지의 창간과 관련해 '천리마운동이 대고조에 이른 시기에 나온 잡지인 것만큼 잡지의 이름을 천리마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천리마'라는 제호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도 이 잡지와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3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 적십자회가 전달해 온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제3차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 대상명단 및 상봉대상자료'로 명기된 이 명단에는 본적이 경기도 수원이고 서울에서 출생한 김건태(72)씨 등 북측 가족 200명의 인적사항과 이들이 찾으려는 남측 가족 대상자 등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북측 후보자의 이산 당시 직업은 학생 59명(29.5%), 교수 및 교원 7명, 공무원 4명, 문화예술 2명, 농어업 60명(30%), 노동 52